당뇨대학
당뇨를 왜 조절해야 하는지, 잘 조절한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가 10년 혹은 20년 후에 합병증이 어떤지에 대한 것은 UKPDS와 DCCT라는 유명한 스터디 결과로 밝혀졌고 이 연구결과를 근거로 현재 환자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삼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당뇨인구는 7-10%정도인데 당뇨병 초기에 혈당을 잘 조절하면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후 잘 조절되지 않은 경우라도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57%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발병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강조된 것인데 환자들은 약을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로 치료에 소극적인 경향이지요.
그래서 환자 교육이 더 절실하고, 전 국민의 20-25%가 당뇨병 혹은 고혈압 환자이므로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정규교과과목에 당뇨병, 고혈압을 포함시켜 수능을 보게 하면 전 국민이 이 질환에 전문가수준이 될 것 같군요. 그러면 약의 종류, 기전, 효능, 부작용 등도 스스로 잘 알아 합병증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