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결막염 예방법
해마다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흔히 눈병으로 알려진 유행성결막염이 찾아온다. 눈병은 감기처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한번 발생되면 수주일 동안 고생하게 된다. 그래서 눈병은 예방이 최선책이다.
사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4계절 내내 발생하기 때문에 안과의사는 거의 매일 눈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눈병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환자를 대하게 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안과의사가 눈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눈병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100%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눈병은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쳐다보는 것만으로 옮지 않고 바이러스가 눈에 직접 접촉해야만 옮게 된다. 즉 손이나 오염된 수건 등으로 눈을 비비지만 않으면 눈병이 생기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바로 손을 깨끗이 씻고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영장, 공중목욕탕 등의 출입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한 가족 중에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의 손에 의해서 집안의 문손잡이, 의자, 전화기, 수건, 비누, 세면대, 침구 등의 곳곳에 바이러스가 묻게 된다. 따라서 환자의 가족들은 적어도 2주간은 필히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 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도 피하고,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 눈병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또한 가족 중 환자가 쓰던 안약을 함께 쓰면 전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눈병이 의심될 때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안약을 넣는 것이 증세를 악화시키거나 더 큰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먼저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다른 질환과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막염 등의 2차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조금만 알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눈병 예방법으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현명하게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