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에 대한 정보
1. 골다공증이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골다공증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있는 뼈의 상태를 말합니다. 생활 환경의 향상과 평균 수명의 현저한 증가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인 환자들은 젊은 사람들과 달리 골절이 일어나면 회복하기도 어렵고 회복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더 중요한 질환입니다.
2. 골다공증에 걸린 사람의 상당수가 여성이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렇습니까? (환자들의 특성)
예, 그렇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골다공증은 서로 차이가 있는데 남성의 경우 나이를 먹으면서 일정하게 뼈가 약해지는데 비해 여성의 경우 폐경 연령을 전후로 급격히 뼈가 약해집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남성의 경우 50대에서 인구의 2%, 60대에서 10%정도인데, 여성의 경우에는 50대에 인구의 25%, 60대에 50%, 70대에서 80%로 남성과 비교해서 10배 정도나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의 경우 일반적인 골다공증 외에도 40대 후반 경에 폐경이 발생하며 이때부터 여성호르몬의 감소에 의한 골다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남자보다 골다공증이 일찍 나타나고 더 많습니다.
3. 골다공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뼈가 잘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뼈는 소실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여성에서 많은 폐경후 여성호르몬의 부족,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각종 내분비 질환과 소화 흡수장애 질환, 영양소 부족, 식생활 습관, 각종 약물, 유전 질환 그리고 노화에 따른 변화 등이 그 원인입니다.
4. 증상 없이 뼈가 소실되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흔히 조용한 질환이다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실제로 증상이 없는 겁니까?
골다공증은 골절이나 이차적인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되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지만 등과 허리에 통증이 있을 수는 있고 있다 해도 그 정도는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발생한 심한 통증은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 꼭 병원에 오셔서 엑스레이로 골절유무를 확인 하셔야 합니다.
5. 병원에서는 골다공증 환자에 대해서 어떻게 치료하고 있습니까?
병원에 환자분이 오시면 먼저 뼈가 얼마나 단단한가를 검사합니다. 이를 골밀도 검사라고 하는데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이 확인되면 심하지 않은 경우 규칙적인 산책 같은 체중 부하 운동 및 채소나 유제품 같은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식이요법으로 권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물은 크게 뼈가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과 뼈를 만들어 주는 약물로 나눌 수 있고 뼈가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약물들이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골절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에는 칼슘 제제, 호르몬 제제, 비타민제 등이 있고 주사로 맞거나 코에 뿌리는 약으로 나온 것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번만 먹는 약물이 나와서 복용이 편해졌습니다.
6. 평소 골다공증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라든지 혹은 치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 부탁 드립니다.
골다공증 치료의 목적은 골다공증성 골절의 예방에 있는데 엉덩이 관절, 척추, 어깨, 손목관절의 골절이 많습니다. 특히 엉덩이 관절의 골절이 있는 경우 골절 후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30%대에 달합니다. 나이를 먹게 되면 골다공증도 생기고 근력도 떨어지게 되며, 반사 신경도 약화되어 넘어지거나 떨어지면서 자기 몸을 보호하지 못하고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빙판이나 욕실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집안에서는 방안을 밝게 하고 카페트 등을 깔아서 미끄럽지 않게 하여야 하며, 평소에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7. 식이요법이나 운동 요법 등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젊어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면 나이를 먹어서 뼈가 약해져도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뼈가 가장 단단한 때를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는데 이때까지 운동이나 음식 섭취로 뼈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그 이후에 하는 것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그러므로 청소년기나 청년기 때 운동을 많이 하고 과일이나 채소, 유제품 등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고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하루 두 잔 이상의 커피 등은 뼈를 약하게 하므로 좋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 해야 되고,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권장됩니다. 걷기, 계단 오르기, 역기 들기와 같은 체중부하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근력도 길러지고 뼈도 튼튼해져서 골다공증성 골절의 예방이 됩니다.
8. 끝으로 골다공증과 관련해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
당뇨나 고혈압 같이 골다공증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폐경기 이후의 여성분 들이나 내분비 계통의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꼭 골다공증 검사를 받으시길 권하며 ‘골다공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